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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진천 280랠리 예정!
접수기간 : 2021. 5. 1 ~ 5. 15
대회기간 : 2021. 6. 26 ~ 6. 27
대회장소 : 충북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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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접속자 : 11 (회원 1)
 
작성일 : 10-07-01 11:27
제11회 280랠리 (수지자전거마을)
 글쓴이 : 심영섭
조회 : 4,359  
6월 25일 금요일 아침
280전쟁에 참전하기 위해서 금욜은 비우고 싶은데
몇군데 거래처에서..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만나자고 연락이 들어온다 
다음주로 연기하고 급한것은 오전처리…
 
점심을 간단히 먹고 조기퇴근
280렐리 지도를 꺼내서 암기한다
 
렐리코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도로상황까지 A4용지에 20장 정도 그려본다
 
특히 렐리중에 버림받을 후반코스
사북~예미역~문곡~광하교~정선까지는
잘근잘근…십어 먹었다…
 
단 1m 라도 되돌아와야 하는 
고양렐리같은 반복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렐리중에 갈림길 만나면 좌회전 우회전 선택은 확실하다
암기과정에..도로상황을 보아하니…
…문곡에서 지원조와 삑사리 날것같은 예감도 받았었다.
 
전략은 진행중에 계획함이 경제적이고 사실적이다
문제는 잠…..
오후 2시경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고
창문이 없는 방과 화장실 사이 
…어두운 연결통로에 누워 잠을 청해본다…
 
담배를 피운것처럼 살짝 어지럽더니…이내 말똥말똥
… 2~3알을 털어넣을 수 도 없고…ㅠ
… 준비물 가방을 다시 점검한다.




 



 
 
 
                  - 정선 공설운동장 출발선 -
 
정렬적인 수자마 가족
지원은 샵에서 부터 뜨겁게 시작된다.
잔차와 가방들을 적재하고
오후 9시경 드뎌…출발..
 
눈을감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몇시간 뒤 시작될 대회를 머릿속에 나열하고 
하나 하나 빠진게 없는지 되짚어보며 잠을 청한다
 
정선 공설운동장 한켠에서
미래님표 체조로 몸풀고…
 
280…진행자 안내를 듣는둥 마는둥
…새벽4시…출발 신호에 맛추어
…약 600명의 힘찬 페달링이 시작된다
 
출발선부터..
나를 챙겨준다고 다짐하던
넝쿨님, 마담님은 뒤를 몇번 돌아보고는…
일찌감치 시야에서 사라졌다…쩝
 
수많은 라이더들의 병목현상으로
서로를 챙기고 팀라이딩 하기도 불가능했다
 
예상대로 A, B조로 나누기로 한것
B조 선두로 욜심히 폐달링
 
지원포인트에서 선수들과 합류하기 위해서 
쉼없이 지속적으로 페달질 해야하건만

 
 
…방귀로 뒷사람 계속 민폐주더니...
…결국 아랫배가…묵직해온다
 
북평면 남산 임도 진행15km지점에서
응아로 숲속에 거름주고 나서
다시 출발직전 전나무님과 도킹
 
전나무님과 함께 18km 지점 첫 체크포인트에 도착했는데
설명절 고향길 밀려있는 톨게이트 차량처럼
앞쪽에 두줄로 길게 늘어선 라이더들이 체크기와 씨름하고 있다
…내 뒤로도…줄지어 밀려있어 끝이 안보인다
…기다리던 어느 라이더는 
…인증샷으로 대처하자고 소리높인다18
 
이곳에서 20분은 잔차페달이 묶였다…
불량체크기도 주체측의 작전인듯 하다?
 
별표체크 도장 겨우찍고
다시 라이더들 뒤통수만 보고
열심히 90~100rpm 페달링 
 
도로에 진입…다운힐에서 전나무님이 안보이네?
…나보다 키는 전나무님이 큰데 
…몸무게는 내가 더 큰가보다..

 

        - 첫 지원포인트 "여량역"(25km) -
 
25km 지점 다리를 건너자…
첫 지원포인트 여량역에 도착한다
…수자마 식구들의 안내 손짓과 환호가 들린다
…유라님이 음료주고 딸기님이 얼굴 닦아주고..
…파랑새님 꿀샘님이 바나나주고…
…뭐 별로 한것도 없는데…쑥쑤럽기도 하다
 
이후 비오는 로드의 빠른진행과…
…어렵지 않은 임도를 타고…
…앞으로 닥칠 똥꼬의 보호와 힘의 저축을 위해서
…평지나 착한 언덕에서는 
…덴싱페달링을 반복해 본다…
…그리고 암기했던 지도를 머리속에 다시 그려본다.



        - 두번째 지원포인트 "임계"(50km) -
 
오래지 않아 임계 지원포인트에 
…씩씩이 형님이 눈에 들어온다
…선수들 밥상을 미리 차려놓고…
…모두들 경쟁적으로 나를 돕고 보살핀다
 
파도형님의 피트병 흑받이는 명품중에 명품이였다
    골인점까지 스트레스를 줄여준 명품흑받이…
    배워서…후배선수에게 만들어 주리라
 
마담님,탈레스님은 30분전에 훨먼저 출발한 모양이다
 
넝쿨님은..5위권으로 임계에 일찍 도착했음에도
…후미선수들의 김밥등 에너지원을 혼자 다메고
…넝쿨림포함 총4명의 선수를 이끌고..다시출발한다
 
넝쿨님 꼬리잡고…열심히 페달링 한다
280↑ 표식이 강가로 유도하더니
드뎌 800m의 도강트레킹 코스
바위산 돌길 물길에…미끌리고 넘어지고
 
힘든것 보다도…발목이 걱정된다.
목요라이딩때..살짝 잡질렸던것이 신호가 온다.
다시 조금이라도 잡질리면 끝이다
발목보호를 위해 온몸에 힘이 들어간다
 
다시 임도 업힐…
이상한것은... 출발선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경사도가 심한 업힐에서도
대부분의 라이더들…아니 거의 모두들…
끌바하는 선수들이 없다…
 
그런데…배번은 342(돈텔) 또는 5백몇번
…낮은 번호선수들…?

...이번대회의 대부분 선수들이 경험많고..자신있고..짐승같은
 
…넝쿨,마담,탈레스과의…선수들인듯 하다
 
지금부터 체력과 정신력이다
…오버페이스 없이…
…넝쿨님만 따라가면 완주라는 생각으로
…훈련라이딩때 처럼 편한 마음으로 페달링한다…
 
그런데…65km지점
감자님,전나무님이 안보인다
…현재  50~60rpm…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보아서는..
…이정도 페이스는 이어가야 하는데?
 
리이딩 하면서 수시로 돌아보던 넝쿨님왈…
…" 심마니님 혼자 먼저 가세요 "
…" 저는 감자님,전나무님 기다렸다가 출발합니다"
…" 그들이 속도미달이면.."
…" 어쩔수 없이 버리고 뒤쫏아 따라가겠습니다…ㅠ"

..." 무리하지 말고 가세요 "
 
 
어미닭 보호속에 따라가던 병아리가
…어미를 잃은 기분이랄까..
…엄마 속썩이는 두동생…
…합류하면 형으로서 꿀밤이라도 때리고 싶었다

 
 
살짝 불안한 마음을 감추고 넝쿨님이 주는 김밥을 받아든다
 
비맛은 심마니 병아리…혼자 출발함과 동시에
…이제부터 버려진 생각이 엄습한다.
 
좋아…이제부터 심마니의 작전개시 시점이다.
…집에서 지도를 암기하면서 느꼈다
…임계에서 하장 ...이곳 90km 지점에서 시간단축 하지 않으면
…전체코스 통틀어서 작전~계획이랄게 없다
 
"일하면서 쉬고…생각하라"
…페달링을 이어가면서..생각에 잠긴다.
 
15년전 30대때 ...열정적으로 한창 영업할때
나만의 영업전략 10개항목중
몇가지 항목을 렐리에 접목시켜본다
 
하나…경쟁업체가 없으면 매출신장도 없다
          또한 주기적으로 라이벌은 상위업체로 바뀌어야 한다.
하나…처음부터 끝까지 뜨거워야 상대가 옷을 벗는다
하나…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하나…지도는 소지하지 말고 암기하라
하나…10명을 버릴지언정 한명을 제대로 사귀어라
          한명이 10명 역할한다.

하나…어쩌구 저쩌구


렐리지도는 암기했고…
 
선의의 라이벌 경쟁업체는…
흘러서 지나가는 멀리 있는 동행인이 아닌…
함께할 동반자에서 선정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상위자로 바뀌어야 한다.
 
선두…마담~탈레스
후미…넝쿨~감자~전나무
중간…심마니.. 58개는 평생 낀세대구만(강해진 이유)
 
첫째…후미선수들에게 잡혀서는 안된다
둘때…선두를 잡을 수 는없어도 최대한 좁힌다.
 
현재 내가 100위안에 위치해 있음으로
…하장에 도착할때 까지
…앞선 라이더…50명 추월을 마음속으로 다진다.
 
추월은 오버페이스의 우려가 있다
…안장에 오래 앉아 있음이 승부수…
 
허접 …한명,두명..추월~
휴식을 취하고 있는 라이더들 5명 추월
빵꾸 때우는 넘들…2명 추월..
 
고글은 물방울이 맺혀 앞이 보이질 않았고 
...코끝까지 내려 붇여 라이딩을 한다
 
80km 지점 다운힐에서…
흑마과의 타동호회가 추월한다…C
…58심마니의 근성을 저넘이..건드네
…((((((((((((((((다다다다(((((((((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만다 ㅠ
…앞타야…빵꾸
 
한번도 빵꾸를 때워본적이 없는 심마니 
…팀라이딩 믿고…펌프도 무소지
…결국 후미를 기다려야 하나?
…만감이 교차하는구나
…갑자기 비는 왜 이리도 더욱 쏫아지냐 ㅠ
 
선배들이 타야빵꾸 때움을…되새기면서
…타야를 뒤집어까 보는데…왜이리 안되냐ㅠ
…베끼는데만..금쪽같은 15분이 걸린거 같다
…어그적 어그적…주부빼고…
…새주부 .. 주부핀 꼽는..림 배꼽은 어덴고 
…파스 원인도 모르겠네…ㅠ 
 
25분이상은 흘렸건만…후미조가 안오네?
…타동호회 라이더 펌프를 빌려서…
…바람넣고...다시 출발한다…
 
타야주부 교체하는 동안…
…3~40명 이상이 나를 추월해 간거 같다
 
강원도 춘천 비탈 출신이지만…
…강원도 산속이 이토록 청정한지 몰랐다.
 
그래 피할 수도 없다…즐기자..행복하자
…하장에서 기다리는 식구들이 그립다 보고싶다
 
쉼없이 달린다…(((((((
현재 80km 조금 넘은지점
120km 까지는 안장에서

절대 내리지 않는다는 각오로 페달을 돌린다.
 
 
응아는 이미 해결했고…
쉬는…비도 오는데

…안장에 앉은채로 해결 하리라 !!!...
 
 
앞뒤 타야…그리고 체인을 자꾸 내려다 보게되네
…돌뿌리가 날카롭다...이제 다운힐은 천천히..
…평지와 언덕에서 지속적인 덴싱페달링을 맘껏 구사해 본다.
…제발..잔차만 고장없기를 바라나이다
 
아까 산허리를 돌아왔는데…
…또다시 그길이 있네…?
…또 돌면 똑같은길이 또 있네…

...돌고 돌고 또 돌아도 끝이없다...
 
…이것을 낙타등이라고 하는건가? 아니면  뱀등인가?
 
35명 정도는 또다시 추월 한거 같다…
…그래 앞으로 20명은더 충분히 앞지르리라
 
선두..마담님 탈레스님은
…오후3시30분경  하장에 도착할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이 식사하고 출발하는시간이 …오후 4시정도…?
 
그래 나는 4시까지는 도착할 수 있어
…10분 밥먹고…바로 따라 붙으면 선두잡는다
...경쟁업체…선의의 라이벌은 상위자로 바뀔 수 있다
 
처음부터…끝까지 뜨거우리라
…기필코..280옷을 벗기리라
…단축은 말뿐이아니고…실제 실행할 수도 있다.
 
드디어 120km 가까운지점…
앞에 두명을 추월하면 42명 추월인듯하다?

 
 
앗~!!! 그런데
앞에 마담님 탈레스님이 아닌가?
 
내가 아무리 빨라도…이정도는 아닌데..?
이야기 해보니…마담님의 초반 오버페이스가 원인
그리고 다친 팔목과 어깨통증에 시달린다.
…탈레스님이 대신 가방메고 속도를 천천히 늦춘것이다
 
지금까지 못보던 마담님의 힘든모습
…팀의 리더가 상황이 안좋아 보이니까
…전체가 무너질것 같은 걱정이 앞선다
 
이것이 구심점의 중요성인가보다…
…그래서인가..분위기를 잡으려고 
…마담님의 참는모습이 
…무거운 미소속에 묻어나온다
 
그래도 나는 한편으로는 선두와 합류했다는 기뿜에
… 마담님 생각도 못하고 어린아이처럼..빠를 페달링을 해댄다

 
 체크포인트…체크기가 고장나서
…서로 사진으로 이증샷하고 출발하니
…드디어 임도끝…로드시작((((

...길고긴 뱀허리를 지나...하장에 도착한다

 

       

          세번째 지원포인트 "하장"(140km)
 
선수들 기다리는 타 지원조들의 박수소리

 
 
이내 우리 1차 지원팀들이 보인다
…미래, 애니멀, 나무꾼~~
…박수치면서 바로 식당으로 쏘라는 수신호
…하장면 우리식당에 도착하자…
…모두들 팔벌려 맞아주는 수자마가족들...
 
이들은 나에게…이미 취미생활 동호회가 아니다
…친계 가족들도 못하는짓을 이들은 하고 있다
…잘되기를 바라고 걱정하는 형님이요
…가족이요 친구이고…친 동생들 이상이다
…다시 새롭게 다가오는 형제자매들임을 느낀다.
…280은 정말 최고의 스포츠요 드라마요 사랑이요 추억이다
 
한방에 피로가 가시는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 받으며
…씻고 식사하고 다시 출발준비한다.
 
지금까지 클릭운동화가 
속도는 낼수 있었지만..딱딱하고 아팠었다
 
또한 하장~어리~사북까지는
…지도만 보아도…시커먼 심해처럼
…공포스러운 난코스…
 
내가 잔차를 타는게 아니고
잔차가 나를 타고가는 이도령 코스이다…
 
나그네님 말씀대로..장거리는 클릭이 유리하다는 말씀을 실천
…클릭폐달로 교체해서..지금까지 코스는 클릭을 사용했으며…
 
지금부터는 평폐달로 바꾸고 편안한 운동화 덕분에
…짐승같은 넝쿨,마담,탈레스님을 따라갈 수 있는것이
…또하나의 나의 작전이다…^^
 
" 평폐달과 그리고 앞발가락이 잘꺾이는 
  일반화를 가방에 소지하는게 좋겠다 "
~...몇일전 씩씩이 형님의 말씀이였다…
 
280선수와 지원의 달인...
파랑새님의 툭툭 던지는 말또한 액기스다
 
모든 고참님들의 말을…
…절대적으로 흘려들어서는 안됨을
…내밑의 모든 후배님들에게 강하게 교육할 것이다
  (280 비도전 후배들 포함이다~..!!!
        ㅇㅍㄹ~ㅎ ㄴ~ㅁ ㄹ 명심하거라…  메렁 ㅋㅋ)
 
글을 쓰면서도…이코스는 표현하기도 힘들다
… 통나무를 산위에서 덤프나 비행기로 뿌린다음에
… 그위로 길을 만든것같은…완죤 어거지코스
 
끌바,멜바도 불가능하다
…해골바, 등바로…이고 등에메고 올라가야한다
…통나무를 계속 건너야하고..진흙에 미끌리며 올라야하는 난코스
…등에 멘 잔차는 나뭇가지에 걸려서 안빠지고
…나는 잔차에 눌려  이마와 코가 통나무와 진흙땅에 닿으려 한다
…오르면 또 올라야하는 체력의 한계를 실험하는 코스
 
정상에 오르니…탈레스님이 한참을 기둘리고 있었다..(짐승)
…수술한 팔목과 어깨통증을 호소했던 마담님 
…모두들 걱정스런 같은 표정이였다
…이곳에서..내심 제일 걱정했는데
…마담님은 정상에 오르고나서
…다운힐 이후…언제 그랬냐는듯이
…완전 몸회복의 기운을 보인다…
 
고참들의 또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자기몸을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진행하면서 몸을 달래는…힘의 배분과 관리
 
"고참들은 회복도 빠르네요"..!!...아자!!!
…(완주까지도 살짝 걱정했는데)
  (단축도 가능하다고 속으로 외쳐본다…)

 

                     
                            네번째 지원포인트 "어리"(155km)
 
마담님의 파워넘치는 업힐을…있는힘을 다해 따라붙는 중에
파이팅~!!..을 외치며 옆을 지나는 우리의 지원차량
어리에서의 어두운밤에 지원조와 도킹한다..
...미래님이 주먹으로 부시듯이 잘라준 수박은 
…지금까지 평생 먹어본 수박중에…최고였다
…무엇이라도 해주려고 하는 나무꾼의 표정과 액션
…언젠가는 니들에게 원수 값으리라... 
 
배낭가방을 차에 벗어던지고…
어리에서 사북으로의 사투가 또 시작된다…
…아차차~!!! 출발하고 나니…여분 건전지를 못챙겼네
…아끼기 위해서 라이트를 끄고…
…선수들 중간에 낑겨서 진행한다
 
로드를 내달리며…
잔차 바퀴에 튀어 올려치는 물방울에 샤워를 한다.
… 그거 괜찮네…몸도 씻고 잔차세차도 하고..^^
 
잠시후…끌바끌바도 이런 끌바가 있으랴
… 올라도 올라도 끝이 없다
… 그동안 왜..상체운동을 안했을까...
… 잔차를 오른쪽에서 끌다..왼쪽에서 끌다를 반복한다.
 
칠흑같은..어두운밤
…먹물속의 장대비 쏫아지는 까만밤...
~"우르릉 쾅쾅~!!!...
…번개불이…잠시 산의 정상을 짐작케 한다.
 
잠시라도 서있으면 눈이 감긴다
넝쿨님은 비오는 차거운  바닥에…
… 앉기만하면..몇초만에 바로 잠이든다
….모두가 누우면..바로 코를 골며 잠들거같은 분위기
 
혼자라면..잠들어서 저체온으로 분명 사고일 것이다
 
내가 왜 이짖을 하고 있는것인가…?
내가 왜 천둥벙개 공포를 느끼며 빗속을 혜메이어야 하는가
내가 왜 이나이에 여기서 침대를 그리워 해야 하는가
아니…침대는 고사하고 거적대기라도..황송함을 느껴야 하는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어두운 밤속에…줄지어 올라오는
…순례자 같은 라이더들의 밧딧불
 
자기와 사투를 벌이는…미친 멋쟁이들
…가슴이 뜨거워진다…잠이 달아난다
…그래 나는 나를 더욱 사랑하게 될것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최고의 스포츠다...
… 나는 지상 최대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것이다.
… 가자…즐기자… 
 
하나...( 사업가는 가슴이 얼굴에 보이면 안된다 )
… 직업병인가 성격인가…?
… 특히 초짜인 내가 힘들어함을 얼굴에 비추면 안된다
 
하지만 문제는나…무릎통증이 참을 수 가없다
… 진통소염제를 복용했어도 소용없다
… 그래도 아직은 참을만 하다…
… 마담님처럼 내가 나를 잘 컨트럴 해보자 다짐다짐…
 
차라리..아까의 해골바 등바가 편하다
… 이곳 싱글은…
… 앞사람이 잔차를 안받아주면 등반이 불가능하다.
… 기어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라..잔차가 방해가 된다.
… 이길을 발견하고 개발한…이도령 모지방좀 보고싶다.
 
숲속을 혜메이고…미끌리고…긁히고
… 꾸역꾸역…다운힐까지 기어 내려와서
… 도로에 도착하니…임도가 안방같다.

 


            다섯번째 지원포인트 "사북"(170km) : 힐하우스
 
어두운밤 빗속에 차를 주차하고 우리를 기다리는
선두 지원조…미래팀이 고생이 많구나
… 미래님 사진기 고장 ㅋㅋ 촬영조감독 채용해야것수
… 안내에 따라서…힐하우스에 입성…
 
팔뚝통통 나팔꽃과(텔레토비)
… 오토바이 선수... 잔차 허접 헹님 방가방가요
    (심마니도 통과했는데 프로프로 이프로가 문제여 ㅎㅎ)
    이프로님 가슴에 불지른…심마니…내년에 지원좀네다
 
샤워장은…세계최고의 풀장 이였다.
… 써비님의 닭죽 및 먹을거리 써비스는 
    정성과 사랑을 같이 먹은…최고의 영양식이며
… 취침방은…지상최대의 호텔이다…
 
우리를 위해서…쪼그리고 주무신 식구들
… 정말 희생과 봉사의 표준이요..사랑이다
 
행운아님이 함께하지 못해서 근런가?
… 자고 일어나서 그런가?
… 톡 튀어나온 딸기이마가 누가보아도딸기인 딸기님
… 힘이 없어보이는듯 하다
 
2대1의 패전을…아쉬워하며
… 잠을 청하는데…
… 잠도 들기전에 에니멀동상이 
… 두팔을 잡아올리며 나를 깨운다…왜그러지?
 
일어나보니…2시30분…ㅎㅎ눕자마자 숙면한가보다
… 미노님은…우리를 아주 밟아 죽이려한다 
… 잔차 안장에 내몰아 버리는…미노표 안마다
 
잠을 안자고… 기다렸다가 선수들을 깨운것이다
… 써비표 영양식을 마시는것처럼 다시 복용하고
… 박수 받으며 후반전에 돌입한다…

 
 
 
사북에서…예미역 210km 지점까지
또다시 끝없는 새벽의 업힐이…계속이어지고
태백의 탄광지역 임도라서…
듬성듬성 시커먼 흙이보이고
… 누런 호박돌이 여기저기 보인다…
 
화절령 습지를 지나
두위봉 줄기의 산허리를 감싸고있는 안개구름의 절경은 
선수들의 폐달링을 멈추게하는데..충분하다
 
언제다시 이런 경관을 보려나…
탈레스님의 제안으로 .. 우리는 멈춰서서
핸펀으로 독사진을 담고 잠시 휴식을 즐긴다.

 
 또다시 몰려오는 졸음…
그리고 무릅통증…피곤함…
젓산이 근육내에 누적되어…근육통증이 온다
 
참다못해…무릎통증을 호소한다…
… 업힐에서 넝쿨님이 나의 잔차까지 두대를 끌고 올려준다

... 맨몸으로 따라 올라가면서 무릎안마를 해보지만 소용없다
 
… 끌바하면 조금은 괜찮은데…페달링하면 심히 아프다

... 저멀리 언덕이 보이기만 해도...뒷골이 땡긴다
 
 
              여섯번째 지원포인트 "예미역"(210km)
 
젓산방출과 무릎통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가벼운 페달링으로 진행하고…
…컨디션 조절을 하며 210km지점 예미역에 도착
 
식사하고…그자리에 잠시누워 
기절하듯 15분정도 잠든후의 컨디션은
…하루를 더 휴식을 취한 기분이다…
 
파도형님의 뜨거워진 가슴을 호소하심은….
…내년에 선수등록예약 입니다…
…심마니가 자극제가 되긴 된가벼유..ㅎㅎ
  (귓말)…(형님..참으시와요…심마니 무릎 작살나고 있수다)
 
컨디션 조절의 달인…마담님을 선두로…
…폐달링은 계속된다….
…심마니가 버려졌을 이곳에…
…4명이 함께하고 있음이 믿겨지지 않는구나

...나만 아니면 이들은...20위권 일것이다...꾸뻑
 
 
페달을 한번 돌릴때마다…
바늘같은 무릎통증은 허벅지와 등을타고 
어깨와 뒷통수를 찌르는것 같다 
대회가 끝나고…무릎염증이 우려된다
 
하지만…내가 팀라이딩에 누가 되어서는 안된다…
정신력은 충분히 육체를 이길 수 있다

 

                      일곱번째 지원포인트 문곡(220km)
 
예상했던데로 문곡쪽 지원포인트는 도로사정상 삑사리
…하지만 지원팀의 순발력으로…
…광덕리 버스 정류장 에서 지원조와 상봉..
…따끈한 라면에 밥말아 먹었더니 포만감 짱이였다.

 이후이 라이딩은…비교적 긴 로드라이딩
가인 가우님 이동차량의 앞뒤 써포트 및 촬영과
미래님 지원차량의 전후좌우 촬영 그리고 .. 파이팅 응원은
… 통증을 마비시키는…마취제요
… 젖먹던 힘까지 나오게 하는 파워젤 이였다
 
페달링 하면서…우리 선수들에게 외친다
어 이상하네?..." 나 무릎통증이 없어졌어 "
모두들 웃는다..허허 하하..

 

            여덟번째 지원포인트 "광하교"솔치재(245km)
 
마지막 광하교 솔치재 지원포인트 에 도착하니
…골인점 이상으로 모두들 난리 부르스
…확실한 완주와 단축이 확정된 분위기 이다…
 
에니멀과 윤승이의 따불지원은 귀엽고 인상적이였으며
 
특히 감자님 전나무님이…밝은 얼굴로
…선수를 지원하고 기뻐하고 파이팅 해줌은
…너무도 반갑고 감동이고 편안함에 좋았다
…다음에 두 동생들이 완주하면..나는 펑펑 울거같아
 
편한마음으로 그래서 큰소리소 잘난척했다…
… 심마니는 앞으로 280왕복 아니면 출전 안할거야 !!!
 
그리고 중요한것 한가지…
파워젤중에 파워젤은…써비표 가그린 입니다.
가그린은 헹구는것이 아니고…마시는 겁니다…
… 트림을 해도..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 완주를 위해서는 필수영양제 써비표 가그린…ㅎㅎ
( 작은투껑에 주길래 고농축액기스 인줄알고 홀딱마심)
 
이제 마지막 코스…
정말 힘들어야할 업힐이지만…전혀 모르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업 다운을 즐기며
시원하고 상큼한 두번의 도강코스를 마치고...
 
 드뎌 골인점에 나란히 횡대열로 도착…
벅찬 감동을 함께하면서…서로를 바라본다
…내가 골인한것이 아니고 수자마가 골인한 것이다
 
나무꾼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눈시울이 젖는다
나도 울컥하는 마음 달래려고 눈을 돌리고 만다…
 
누구보다도…마음고생이 심했을 씩씩이형님
… 지원조 컨트롤하시고…선수들 챙기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그리고 귀엽고, 이쁘고, 상큼한…여동생 친구 자매같은 여성횟님들
… 파도형님외 수자마의 동생고참들…
… 모든분들께…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완주한 마담님 넝쿨님 탈레스님 
… 심마니 챙기느라 고생하셨고…축하합니다
 
"수자마는 영원하라"((((((((((((((((((고래고래
 
                ♡ 사랑합니다

최수용 10-07-01 12:20
 
정말 감동적인 후기네요, 읽고있는 나자신이 랠리를 하는듯한 기분입니다.
문철식 10-07-01 13:08
 
한편의 다큐멘타리 드라마군요// 감동적입니다
미도 10-07-01 13:26
 
280랠리가 주는 교훈이 참 많군요 자기와의 싸움과 인생역경을 그린 한편의 드라마같은 이야기군요
마치 내가 랠리에 참가해서 뛰고 있는 선수처럼 착각이 드네요 잘 읽고 갑니다.
280랠리 10-07-01 13:30
 
ㅎㅎㅎ,콩심은데 콩난다~~~

넝쿨님은  저와 함께 산악자전거로 오랜 지기나 다름없습니다.
초창기에는 제가 좀 탔었는데. 어느날 넝쿨님은전사로 변신했더군요.!
넝쿨님과 함께했으니~...

글속에서 많은걸 봤습니다.
진정한 랠리를 하셨습니다.
축하 합니다.-독수리-
해피찬 10-07-01 13:56
 
멋진 후기를 읽고나니 제가 280랠리를 다녀온듯 합니다.
구실장 10-07-01 22:09
 
진짜 tv에서보는 드라마보다도 더 감동적입니다. 선수들을 위해 지원조로 봉사하고 왔지만 글을 읽고나니
다시한번 코스와 지원포인트가 머릿속에 떠오르네요.100% 지원을 해드려야 하는데 85%밖에 못한거같아서 죄송하네요. 수지자전거마을 ㅇㅈㅇㅈ 호 ㅏ ㅇ ㅣ 티 ㅇ
써비 10-07-02 10:58
 
감동에...감동 입니다. 함께한 모두가 동지구 가족이네요. 그 열정과 집념에 박수를 보냅니다.
버스점프 10-07-02 21:19
 
저도 이번 랠리에 지원조로 참가했는데 우리 팀 지원을 100% 만족스럽게 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네요.
다행히 4명 중 무릎이 아파 중도 포기한 한 분 빼고 나머지 세 분은 처음인데도 완주 하셨네요.
생생한 후기 잘 봤구요. 완주 축하드려요~~
파파문 10-07-02 21:52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것 같습니다.
힘든 역경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신
심마니님 280랠리 완주에 다시한번 추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