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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진천 280랠리 예정!
접수기간 : 2021. 5. 1 ~ 5. 15
대회기간 : 2021. 6. 26 ~ 6. 27
대회장소 : 충북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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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접속자 : 10 (회원 1)
 
작성일 : 10-07-01 20:15
11회 280랠리를 마치며..
 글쓴이 : 보고픈
조회 : 3,884  
280랠리...

몇번을 참가했는지 기억도 가물 가물합니다.
꽤 많이 한것은 분명한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별로 없습니다.
근데 왜 악착같이 다니냐고요?
그건, 한걸음 한걸음의 고통속에서 내가 건강하게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고
내가 모시고가는 멤버들의 무사 완주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랠리 끝내고 돌아오면 남들이 감탄하는 코스나 경치가 생각나기 보다는
머릿속에 남아있는건
280km를 달리면서 어떻하면 내가 내 몸뚱이를 완주 시킬 수 있을지,
어떻하면 함께하는 동료들을 안전하게 완주 시킬 수 있을지의 염려와 생각 뿐입니다.
그리고 무사히 잘 모시고 들어왔다면 엄청 행복하죠.

많은 분들을 모시고 가려면 마음의 부담 꽤 큽니다.
일행들 앞에서 약한모습 절대로 보이면 안되고.
일행들보다 먼져 퍼지면 절대로 안되고,
일행들 한분 한분의 얼굴 표정과 몸 상태를 보고 그 힘듭과 고통을 같이 느낄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실 경치보고 여유부릴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벌써 10여년 전 인가요.
갑자기 몸이 극도로 안 좋아졌을때,
아내(보고픈걸) 몰래 생명보험 들어놓고 그래도 살아보려고 시작한 운동이 엠티비였습니다.
그렇게 자전거 시작하고 처음으로 나서는 장거리 라이딩인 속초투어를 놓고
갈까 말까, 갈 수 있을까 없을까를 한달을 넘게 고민하고 있을적에
지켜보던 보고픈걸이 자기가 차로 옆을 따를테니 한번 도전해 보라고 하더군요.
이것이 보고픈의 랠리 인생의 시작이고,
보고픈걸의 동반지원 인생의 시작입니다.

자전거 혼자타면 참 지루하고 재미 없습니다.
혼자서 야간에 산속이라도 달리려치면 가끔 귀신이 발목을 잡기도합니다.
위험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혼자서는 자전거 안탑니다.
기왕이면 좋은분들과 어울려 라이딩하면서,
혹시라도 나만의 장점을 베풀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큰 행복인거죠.

다행히도 저에게는 남들보다 조금 나은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동료들과 라이딩을 함께하며 그들의 얼굴 표정과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서
그에 적합한 라이딩 페이스를 조절하는 능력이 쬐꼼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함께하는 동료들을 버린다거나 떼어놓고 가지 않는것도
장거리 라이딩의 경험이 적은 분들에겐 큰 안심이 되는 모양입니다.
암튼, 그래서 어느 랠리에서든 보고픈만 따라가면 된다는 말이 있다고 하더군요.
진짜로는 믿을만한 정보가 아니니 속지들 마세요~
어쨌던지 저를 필요로하는 분들을 모시고 즐거움도 고통도 함께하며
동시에 손잡고 골인했을떄 그 행복함은 혼자 일때보다 몇배 더 큰것 같습니다.

이번 280랠리 골인 후 대회 본부장이신 독수리님께서 말씀 하시더군요.
보고픈 이제 그만하라고,
보고픈걸 고생 그만 시키라고..
선배로서 사랑과 걱정이 듬뿍담긴 참 고마우신 말씀입니다 만
약속은 못할것 같습니다.
내년에 누군가 저를 또 필요로 한다면 아마도 보고픈은 그 자리에 또 서 있을테고
틀림없이 그 옆에서는 보고픈걸이 닭죽을 끓이고 있겠죠.
맘이 안놓여서 절대로 혼자는 못 보내겠다는 보고픈걸 이니까요.

제 닉네임이 왜 보고픈 이냐면요.
보고픈이란 단어만 가지고는 이름이 되지 않습니다.
누군가 보고픈님~~ 요렇게 불러 주었을때에야  완성되는 이름이죠.
남들이 불러주지 않으면 저는 이름이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누구에게나,
영원히 보고픈님~~ 으로 불리우고 싶은 보고픈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살아있음과 행복함을 치떨리게 넘치도록 느끼게 해주신
김현님과 독수리님을 포함한 280위원회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이 갈리는 소리는 안 들리시죠?)

 

11회 280랠리를 마치며..

바이크올인의
보고픈이 남깁니다.

독수리 10-07-02 01:20
 
ㅎㅎㅎ,내년에는 나도 보고픈걸님의 닭죽을 먹을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습니다.
 청주 블루이글스 동생분과 참으로 존경스런 형제며, 완벽한 팀임을 인정 합니다.
이갈면 이빨 관리어렵습니다. ㅋㅋㅋ,

항상 너그러운 여유가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감사 합니다.
기마병 10-07-02 08:57
 
랠리때마다 반가운 모습으로 서로 응원해줘서 즐거운 라이딩이 됩니다..
처음에는 보고픈님..라이딩중에 만나면 배고픈님..랠리가 끝나고 헤어질땐 '또보고픈님'이 됩니다
또 어디서 뵐까요.. 기다려집니다..^^
식영정 10-07-02 10:33
 
제겐 싱글 사부님이신 보고픈님!
덕분에 산을 타는 재미도 많이 느끼고 280도 완주의 기쁨을 누리네요.
형수님과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근데 내년에 또 오시게요... 크~~~
이용주 10-07-02 11:27
 
보고픈님과 동행할 수만 있다면 참 행복한 라이딩이죠.

그런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좋겠습니다.
싱싱이 10-07-02 13:14
 
올해도 많은 분들을 이끌고 대부분 완주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보고픈님 얼굴을 보면 남에게 넘 친절 잘 해주셔서 자신의 살이 쏘옥 빠지신 듯한 느낌이랍니다. 암튼 항상 건강하시구, 한 30년만 더 랠리 참가하시자구요. 좀 심했나?? 25년, 딱 좋습니다. ㅎㅎㅎ
mujyo 10-07-02 13:22
 
참여 할 때마다 보고픈님은 뵌것 같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난것 같은데 변함이 없으셔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보고픈 10-07-05 18:22
 
많은 분들의 관심과, 칭찬에 감사 드립니다.
엠티비매니아 모든 분들께 좋은 모습의, 보고픈님으로
앞으로 10년, 20년 그 이상 건강하게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웰빙라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