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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단양 280랠리 접수예정!
접수기간 : 2020. 5. 11 ~ 5. 31
대회기간 : 2020. 6. 27 ~ 6. 28
대회장소 : 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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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접속자 : 34 (회원 0)
 
작성일 : 13-07-03 23:23
[청양280랠리] 자출사 지원은 최고였습니다.
 글쓴이 : 불새
조회 : 2,870  
   http://blog.naver.com/laniane/140192406006 [1005]
280랠리 후기



올해 목표가 고양랠리, 280랠리 완주. 두 가지 입니다. 소원성취 했습니다.






* 자출사 지원은 최고였습니다.



사실 처음 마음먹었을 때는 지원조 없이 랠리 나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고양랠리를 다녀와서는 혼자 랠리에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오만한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양랠리는 골목골목 가게들이 많고, 식당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지원조의 도움 없으면, 많이 피곤합니다.

280코스는 또 다릅니다. 코스내에 매식할 식당이 많지 않았으며, 구멍가게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마실 물 구할 데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중간 중간 포인트마다 지원해주는 지원조가 없었더라면, 또 물이 떨어져 구걸할 다른팀 지원조가 없었더라면, 과연 완주할 수 있었을지요.



금회 최초 출전이었고, 성산자출사로 출전하여 완주하였습니다.

성산자출사 멤버로 함께하게 해주신 우산국님, 셀프님, 스톰님, 푸사님, 양겐님, 산머슴님, 삼매경님, 딘님, 감사합니다.

성산자출사 지원조분들 가족처럼 챙겨주셔서 달리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자출사 지원조분들 너무 멋집니다. 남들이 다들 부러워하는 지원이었습니다.

성산자출사의 냉국, 원주자출사의 제육볶음, 수원자출사분들의 따듯한 웃음, 부경님들의 숨은 노고, 그 외 제가 알지 못한 뒤에서 지원해주신 분들.

자출사는 최고였습니다.





지원조가 있는 곳까지를 목적지로 잡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만 보고 라이딩 했습니다. (자출사 지원 계획만 믿고)

그러니까 한 20~30km 라이딩을 12번정도 한거죠. 이틀동안 귀족라이딩 했습니다.



두세시간 라이딩하고 밥먹고 물채우고,

두세시간 가면 밥먹고 물채우고 가고.



원주팀가서 밥먹고

수원팀가서 바나나먹고

성산팀가서 냉국먹고

수원팀만나서 쪼꼬바먹고

원주팀만나서 제육볶음먹고

운영진 만나서 쪼꼬바 먹고,

성산팀만나서 누룽지먹고,

숙소가서 씻고자고, 원주팀이 해주는 아침먹고,

수원팀이 바나나에 웃음함박주시고

성산팀이 설레임 주고

성산팀이 냉국 주고



그러니 랠리가 끝나있었습니다.





* 개인적인 준비

올마를 지향하는 XC풀샥 (이래뵈도 140탈라스에 가변싯포도 있다.. 고 주장합니다.)


먹을게 제일 비쌉니다. 아미노바이탈에, 파워젤



금번에는 준비할 것이 많았습니다.

우중 라이딩 준비용으로 앞펜더 뒷펜더, 체인용 구리스, 비옷,

여벌체인, 체인링크, 여분 브레이크 패드, 팔토시, 다리토시, 대용량배터리,

가장 비싼 가민 엣지 810

집안 기둥 뿌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잔차 한대 새로 샀겠네요.









금번 랠리때는 지원조 시간에 맞추어서 천천히 가고, 완주하자. 허락받고 1박2일동안 라이딩 하는 건데, 충분히 즐기자는 생각이었고 그에 따라 잘 움직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혼자서 라이딩 했었고, 길 헤메이지 않게끔 가민을 잘 활용했습니다.

(덕분에 알바 없이 잘 완주 했습니다.)

또한, 혼자서 오버페이스하기 쉬우니 심박계를 참조했습니다.

심박이 많이 올라가면 장거리 라이딩에 무리하는 것이라 판단하여 Zone 3~4정도로 운행하였습니다. (170 bpm 이하)



체력도 모자르고, 무릎도 좋지 않으니, 업힐은 무조건 끌고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더 많이 끌었습니다. 아스팔트 업힐까지)

대신 다운힐은 쏩니다. 날라갑니다. 임도는 30km/h 도로는 50km/h 정도로. 다 제끼고 갑니다.

다운힐에서는 제가 앞서고, 다른분들은 도로와 업힐에서 앞서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갔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앞바퀴에 바람 빼놓고 (25psi 정도) 싱글타듯 임도 다운 탔습니다.

(저는 싱글트레일 위주로 탑니다.)

다행히도 펑크는 한 번도 안났구요. (온자, 네베갈이 甲입니다.)



청양280코스는 전체적으로 급경사 오르막에 급경사 다운힐입니다.

급경사는 정말 급하고, 다운힐은 스릴 있는 최고의 코스였습니다.

간만에 임도 다운하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 라이딩스토리



덥다, 업힐 길다, 다운힐 신난다, 덥다, 물없다, 젠장, 배부르다. 또 덥다. 미치네.....














출발부터 꼴찌였습니다. 가려고 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첫번째 산에서 절 옆으로 짧은 돌계단이 있다고 했는데, 코스가 바뀌었는지 싱글길로 올라갑니다.

사람들이 욕하는 소리 들립니다. 비 안온다고 더 힘들게 돌린다고.

여기서 한 20-30분정도 지체한 것 같습니다.

먼저 가신 분들이야 지체가 없으셨겠지만 그분들이 어디론가 알바하셔서 1시간정도 지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선두조 집단 이탈)



임도에 좌우로 풀들이 많고, 파쇄석 자갈이 깔려있습니다.

맨살이 드러나는 부분은 풀독이 걱정되구, 넘어지면 크게 다칠 듯 합니다. 바퀴는 좍좍 미끄러지구요.



 아침에는 표정이 살아있군요.





세번째 산을 지나서 오서산으로 올라갑니다. 깁니다. 아주~ 깁니다. 지치는데 덥습니다.

아주~ 덥습니다.

샛길도 많아서 삑사리 많이 나셨을 듯합니다. 산머슴님이 삑사리 잡아주십니다.

다행입니다.



다음산을 지나고 내려오니 저수지 앞에서 첫 번째 CP가 나옵니다. 독수리님이 직접 포인트 찍어주십니다.











밥 밥밥바바바라바라바라밥 ~~~~ 밥~! ㅠ.ㅠ




즐거운 점심시간 입니다.









삼매경님과 밥먹는중.



너무 더워서 지원포인트에서 한시간 놀다가 오서산을 역으로 올라갑니다. 덥습니다. 속도계 온도는 34도입니다.



오서산을 내려와 여두재를 지나 고운식물원 앞을 지납니다.



물은 2리터나 챙겨왔는데 덥다보니 다 떨어졌군요. 고민때립니다.

가게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옆의 지원조에 물동냥에 나섭니다. 선뜻 주시면서 게다가 시원한 얼음물 주십니다. ㅠ.ㅠ 감동

이분들은 라이더스 엠티비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봉산 쒼나게 타고 백금리 업힐하여 두번째 싱글을 만납니다.

나름 싱글좀 탔는데, 못타고 내려갑니다. 무릎아파서 그냥 끌고 내려갑니다. 돌탱이 다운입니다.

여기서부터가 최고 힘든 구간입니다.

시멘트 업힐이 벌떡 서있습니다. 직진입니다. 그냥 직진으로 산 꼭대기까지 서있습니다. 땡볕에 열기는 올라오고 계곡물은 말라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길에 누워서 쉬고 계십니다. 정말 힘든 구간중 하나



넘어오니 만수산휴양림.



힘든 표정이 역력합니다.

지원조의 황송한 식사대접을 받고 라이트를 수령하여 출발합니다.



나령임도는 야간라이딩 하기 딱 좋은 코스였습니다. 백제CC지나서 사양치 입구까지가 전 구간중 가장 재미있는 코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얕은 업다운에 속도나는 다운힐, 헤드랜턴 불빛으로만 보이는 코스에 질러대는 환호성. 미친 듯이 소리지르며 내려왔습니다.



자출사 운영진 지원포인트





지겹도록 이어지는 콘크리트 업다운, 공사중인 사양치. 여기에 (두번째 CP) 무인 입니다.



도로를 넘어 낙지재 아래에서 야식지원 받습니다. 다들 따듯하게 챙겨주십니다. 여기서 출발이래로 성산팀 선수들 처음 뵙습니다.



낙지재는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비가 왔더라면 정말 욕나왔겠다… 하는 느낌으로 넘었구요. (CP3) 역시 다운힐 코스는 신납니다.



내초리를 지나 신덕리, 싱글처럼 생긴 임도를 넘으니 숙소가 보입니다. 대충 씻고 스톰님, 푸사님 옆에서 한 두시간 잤습니다.

(집은 아니고 탑차를 대절해서 가져다 놓으셨더군요. 운영진의 센스에 박수를 보냅니다.)





탑차마저 없었더라면,... 정말 선수들 지원조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둘째날. 성산팀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끌바하다보니 늦어져서 혼자 갑니다.



마치 싱글은 (CP4 끝)뭐.. 그냥 끌바 업힐에 끌바 다운입니다. 비 안와서 참. 다행입니다. 비오면 안갑니다.



노동리 마을회관 앞 정자에서 딘님의 가족분께서 해주시는 삼겹살. 한점 집어먹으니 라이딩 하기 싫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여래미리 넘어가는 싱글은 그냥 저냥. 싱글끌바야 고양랠리 비하면 암것도 아닌거죠. 단지 비 안오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운힐은 언제나 환상이지만, 운곡면 신대리 임도는 두번째로 힘들었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느낌. 산속에서 길 잃은 느낌이었습니다.



끌바로 거의 직진으로 올라가는 법산임도를 넘어서 내려오니 많은 지원조 분들이 박수로 환호해주십니다.







이제야 다 왔구나..

280이 끝났구나 했습니다.







즐거웠지만, 체력이 떨어지니 즐거움이 덜하더군요.

전체 코스를 즐기면서 탈 정도면 어느 정도 실력이어야 할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큰 숙제를 마무리한 기분이라 홀가분하기도 하구요.

무리를 하긴 해서, 다리 근육도 뭉쳐있습니다. (걷기 힘들군요)



내년에도 280 갈거냐 라고 물으신다면, 정말 글쎄요. 라고 대답하렵니다.

힘들었음에도 재미있었거든요. 그러면서도 힘든거 왜 할까 하기도 하구요.

안가보신 분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한 번쯤은 미쳐보는 것도 좋지 않나

라는 말로 조심스럽게 추천드려봅니다.









- 장마비 오는 7월초에 자전거에 미친 한 미칭갱이가.









PS 1. 성산자출사 파이팅!~!

PS 2. 산머슴형님, 쫄따구가 따면 대장은 당연히 따는 거에욧.

PS 3. 삼매경님 비왔으면 형님이 완주 제가 탈락이었을 거에요.

PS 4. 벙그리형님 완주 축하드려요. 드디어 결변을 따셨군요. 포카리형님 형님도 따셔야죠.

PS 5. 자출사 주말싱글산악 형님들 모두들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신 덕에 280도 먹었어요~. (닥터바이크님 응원 고마워요. 답도 못했네요.)

PS 6. 도라님 사진 감사해요~~

권작가 13-07-04 09:41
 
완주 축하 드립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자출사지원조 정말 최강지원조 맞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