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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단양 280랠리 접수예정!
접수기간 : 2020. 5. 11 ~ 5. 31
대회기간 : 2020. 6. 27 ~ 6. 28
대회장소 : 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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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접속자 : 32 (회원 0)
 
작성일 : 14-07-02 09:49
또 한번의 내 자신과의 싸움으로 택한 춘천 280랠리
 글쓴이 : 다이똔꽈
조회 : 2,013  
베라형의 장문의 후기를 보니 그냥 짧막하게 댓글로 화답하기엔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이렇게 답장으로 넘어왔습니다.
 
저도 280랠리 여러차례 참가해보았습니다.
매번 참가때마다 저는 개인이 아닌 팀을 구성해서 참가를 햇습니다.
 
솔직히 저는 한번도 완주만을 위한 완벽한 체력, 완벽한 자전거, 완벽한 지원, 완변한 코스 점검, 등등을
갖춘 상태에서 출전한 적은 한번도 없었고 오히려 다른 참가자들보다 더 않좋은 조건에서 랠리를 뛰지 않았나란 생각입니다.
당연히 랠리 완주를 위한, 더 빠른 시간단축을 목표로 열훈을 한적도 없었죠.
다만 함께하는 팀원들의 보조를 맞추기 위해 약간의 연습 또는 컨디션 조절 정도가 다 였습니다. ㅎㅎㅎ
최소한 함께 달리는 팀원들이 페달링을 멈추는 순간까지 저도 함께 페달을 돌려야했으니깐요.
 
오래전 일이지만 280키로를 뛰는데 요즘같이 미리 많은 정보를 얻고 계획하고 작전 짜서 참가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랠리 당일 지도 한장 받아들고 강원도의 그 어마어마한 산속에서 출발하는데 무슨 정신이있겠습니까??
팀원들과 손를 꼭 잡고 화이팅 합니다. 정말 절실합니다.
우리 무사완주하쟈!! 서로 의지하며 달립니다.
 
280키로는 정말 만만하지 않습니다.
랠리도중 배고파서, 체력고갈되서, 목말러서, 졸려서, 추워서, 더워서, 등등...
참! 갈림길이 나오면 표식도 없었죠?? 거기에 지도에 적혀있는 지명은 다 어려운 한문으로 되어있어
저는 읽지도 못합니다. ㅋㅋ 아시죠 독술형님??ㅋㅋ
그래도 분열없이 팀원들이 똘똘뭉쳐 죽이되던 밥이되던 순간 결정을 하며 280키로를 달립니다.
그렇게 순간순간 고비를 이겨내고 해결하며 끝도없이 달리다보면 어느순간 옆에서 함께 달리는 팀원의 숨소리에서도
무언의 대화가 가능합니다.
이분이 무엇을 원하고 있구나, 이분이 현재 체력상태는 어떻구나, 더 나가 이분은 이런 분이구나 등등...
참 신기하게도 다 들립니다. 이런걸 우린 끈끈한 우정?? 의리?? 뭐 그렇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런 느낌을 받는 순간, 아~~~ 이래서 극한의 랠리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순간 중독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죠 독술형님??ㅋㅋ
 
하지만 저는 다신 랠리 안뛰겠다고 맘 먹은지 꽤 오래됬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터집니다.
 
이번 랠리에 베라형이 참가하겠단 굳은 의지를 보입니다.
베라형은 제가 13.14회 랠리 지원을 자청했었고, 저랑 함께 캠라 고정 맴버이시기도한, 저랑은 아주 끈끈한 사이입니다.
 
랠리 신청하기 전까진 어째 베라형 혼자 또 참가하는 분위기 입니다.
사실... 솔직히... 지난 두해 동안 베라형을 지원하면서 가슴 찡한, 후회스러웠던 순간이 있습니다.
13회 때입니다.
비는 부슬부슬 흐르고 밤은 점점 깊어가는데 베라형을 홀로 칠흙같은 어둠속으로 등 떠밀어 흥정계곡을 넘게했던 것입니다.
말을 안했지만 많이 지친 상태에서 흥정계곡을 홀로 넘어야되는 베라형의 표정이 정말 겁에 질린?? 뭐.. 암튼 그랬고
이 순간 베라형한테 절실히 필요한건 누군가가 동행을 해줘야하는데... 였습니다.
어둠속으로 등 떠밀고 엄청 후회되더군요. 왜 참가 신청을 안해 베라형을 혼자 저리 보냈나 싶어 마음이 정말 아펐습니다.
14회 때도 사건이 있습니다. 에고 너무 늦은 밤이라 이만 이정도에서 각설합니다. ㅎㅎ
 
이런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이번엔 베라형과 함께 달려보쟈. 란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베라형과 수없이 롸딩을 함께했지만 이번 280랠리 롸딩만큼 가슴 뿌듯하고 행복한 순간은 없었습니다.
 
매번 랠리가 끝나면 꼭 이런 질문을 주위에서 합니다.
내년에 또 나갈거야?? 헐~~ 랠리 다녀온지 겨우 2틀 지났는데 또 묻네요. ㅋㅋ
저는 단오하게 대답합니다.
앞으로 280랠리는 다.신.나.가.는.일.은.없.을.꺼.야!! 
라고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다신 랠리에 안나간다고 장담 못합니다.
제 마음속에 있는 분이 랠리에 함께 나가쟈고 쑤셔되면 마음 변할 수도 있습니다.ㅎㅎ
왜냐구요?? 저는 280키로를 달리면서 팀원과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 그 끈끈한 우정??의리??의 느낌을 알기 때문입니다. ㅎㅎ
 
설마... 베라형 내년에 또 참가하는건 아니죠?? 뛸려면 혼자 뛰어!! 내가 미친다 정말. 버럭.버럭!!

베라크루즈 14-07-02 11:19
 
내년에 같이가자 ㅋㅋ
독수리 14-07-05 17:51
 
똔과`!!

니가 완주한게  좋으면서도.

니 얼굴볼까 걱정이다.

280스토리로 침튈까.ㅋㅋㅋ.

건강  잘 지키고  자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