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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삼척 280랠리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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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기간 : 2019. 6. 29 ~ 6 .30
대회장소 : 삼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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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6 10:21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 울산 280랠리로 기억하며 (3/3)
 글쓴이 : 솔개
조회 : 446  

(원본 link) http://cafe.daum.net/b2hclub/U0Ip/25


마지막 관문인 백운산 임도에 진입하는데 햇볕이 작렬해 숨이 막혀오기 시작한다. 임도 초반부터 빡센 업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햇볕은 인정사정없이 내려 쪼는데 산에 그늘하나 없다. 좀 더 오르니 큰 나무에 그늘이 있어 그곳에서 발을 멈춘다. 잠시 서있는데 광주 여전사와 몇 분의 라이더가 그늘 속으로 들어와 만원이 돼버렸다. 잠시 정적이 흐른다. 다들 머릿속으로 복잡한 계산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참 이상한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이 정적은 아직까지 팔팔한 광주여전사가 깨고 나갔다. 잠시 쉬고 늦지 않게 출발하라는 당부와 함께 끗끗하게 끌바로 빡센언덕을 올랐다. 그리고 잠시 휴식을 취한 나와 방긋이님은 다시 발길을 나섰다. 다행인 것은 백운산 임도는 대체로 낙타 등이고 영남 알프스 둘레길은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임도였다. 마지막 남은 싱글 1키로 빼고는 도로구간만 남았다. 이제부터는 잔차를 끌고 가더라도 완주였다. 안도감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길을 나섰다.

 

골인점에 들어서니 먼저 들어온 전일주가 나와 방긋이님에게 생수로 세리모니를 해주고 리버릿지와 승승장구가 자기일 같이 기뻐해준다. 이로서 나한테는 진한 감동을 남겨준 울산 280랠리가 지나갔다. 이여운의 깊은 맛을 느끼기 위해 생동감이 남아있는 이 시간에 피로를 무릅쓰고 이 후기를 쓴다.

 

집에 와서 몸무게를 재니 73.5키로 그대로이다. 남들은 280 갔다 오면 몇 키로는 그냥 빠진다 하는데 왕성한 식욕이 이를 감당해 내고 있는가 보다.. 더 빡센 280을 다녀와야 되나?..

 

암튼 내년에는 좀 여유로운 랠리코스로 셋팅 됐으면 하는 제 개인적인 바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많은 코스를 만끽하고 다양한 만남을 통한 잔차인의 축제장이 되기 해서라도.. 산속에서 산딸기가 넘쳐 나는데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손을 될 여유조차 없는 울산 280이 아닌가 싶은 것은 단지 나만의 생각일까? 나한테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당초 의도는 성공한 것일까 하는 여운이 남는 울산 280으로 기억될 것이다.

 

두서 없이 생각나는 장황하게 쓴 글 읽어 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내년 삼척 280에서 멋진 만남을 기약하며 글을 마칩니다.

 

 

(추신)

요번 울산280 랠리 완주는 순전히 지원조의 힘이 라고밖에 볼 수 없는 랠리가 돼 버렸다. 금쪽 같이 소중한 시간과 제때의 보급, 보급을 통한 무게가 감축된 스피드한 라이딩, 선수의 마음을 헤아리고 순간순간 제공한 맞춤형 식단과 음료.. 완주를 염두에 둔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했다.

 

5월경 처음답사 한 후 완주 계산이 안 나와 내가 280랠리 카페에 올린 글 에는 10명 내외 완주자 밖에 안 나올 수도 있다고 했지만 내심 지원받아도 2~3명 명 정도의 완주자만 나올 수 있다고 봤다. 결국 4시간정도 걸리는 코스를 잘라내는 과정을 거쳤지만 완주율은 8프로(다들 36시간 컷에 육박한 35시간 언저리에 붙어서 들어옴)

 

나와 전일주는 대부분 코스를 10~30여번째 달려서 알지만 완주자 거의 모든 분 들이 배낭 하나 안 메고 달리고 수시로 지원조 품에 들어가고 나오면서 선수끼리 만나고 헤어지고 한다. 일정한 페이스를 달리다 속도를 내는 경우 대부분이 두 가지 이다. 하나는, 지원조 품으로 들어가는 선수들, 또 하나는 지원과 격려를 받고 힘이 충전돼 막나온 선수들..

 

나는 그것이 지원의 힘이고 280 랠리의 멋지고 정이 어울러진 축제의 장이 되게 하는 백미라 고 본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린다. 이번 랠리 완주는 지원해준 리버릿지와 승짱의 잠 못자고 흘린 땀이라는 사실에 숙연해 진다.

 

2명의 단촐한 지원조가 저와 전일주 그리고 그덤으로 태화강에서 조우(고양랠리 시 알게 됨)해 후반 160키로를 찰떡까지 팀 라이딩한 방긋이님 까지 3명의 완주자를 배출한 울산 280 랠리 최대의 지원팀으로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거기다가 시간차가 많이 벌어진 1명까지 한명이 전담 지원까지 하면서..

 

다시 이자리를 빌어 환상적인 우리 지원조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승짱아! 미안 하데이. 랠리 핑계로 많이 부려 먹어서..

 

승짱. 리버릿지

고맙데이!

[이 게시물은 280랠리님에 의해 2018-06-26 11:19:10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커피 18-06-26 21:43
 
수고 많이 하셨어요
답사때는 익어가는 산딸기 제법 보았는뎨
당일엔 시간에 쫓겨서 보지도 못했네요
출발해서 15Km지점쯤에서 타이어가
터지는 일이 있어서 더 조급했던 랠리였고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몸조리 잘 하세요ㅎ
     
솔개 18-06-28 05:59
 
요번 울산280은 코스가 대체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업힐과 멜바.끌바. 싱글 등이
많아 체력을 많이 잡아먹는 특징이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먹는것이나 물도 많이 먹고 마시게
되고 따라서 베낭이 무거워져 속도가 더 더디는
악순환 이었다 봅니다.

결국 개인역량과 잔차의 무게 등 성능상태는
물론이고 막강한 지원역량 보유여부에 따라
완주여부가 결정되었다 봅니다.

이로인해 조그만 여유도 호사가 되는
끊임없는 전진만 기억돼 아쉽습니다..

커피님을 사진만으로 보게된 울산 280 이지만
어디선가 달리고 있고
지나칠수도 있다는 설렘이 있다는 것도
280이 지니고 있는 묘미이겠지요.

내년 삼척에서는 더 멋진모습으로 뵈요^^
설까치1 18-06-27 19:16
 
대단하십니다~~
방구의 추진력으로 그렇게 빨리들어가신거 아닌가 몰라요?!ㅋㅋ

어마 어마한 노력과 준비가 있었군요

저는 운동도 안하고 준비도 안된 상황에서

완주 못한거에 대해서 서운함을 반성합니다~~^^;;

완주 축하드리며 내년에 뵙겠습니다~~

(저는 한참 뒤쪽에서 가니깐 보기 힘들수도...ㅋㅋㅋ)
     
솔개 18-06-28 06:07
 
알고보니 프로틴바가 가지고 있는 특성중의 하나라 합니다.
깜깜한밤 적막속에 마구 터지는 방구소리!
넘 황당했습니다~~~~~

코스 진행이 전반적으로 속도가 안나오니
모든시간 순간순간이 너무나 금쪽같아
제대로 즐길 여유가 없었다는것이
아쉬운 울산 이었습니다..

게다가 폭염속에 온 몸을 강타한 햇볕의
맹위는 선수들을 더욱 힘들게 했듼거 같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남으시겠지만
내년에는 더욱 멋진 모습으로 삼척에서
뵙길 희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금당 18-06-27 19:22
 
참 좋은 인연입니다.
회복도 잘 하셔야 완전하게 완주하시는 겁니다....ㅎㅎ
멋진 시간 훌륭하게 보내신것 축하드립니다.
     
솔개 18-06-28 06:10
 
역시 금당님은 그 와중에서도
사진을 찍는등 여유를 즐기던 모습이
곳곳에서 나오더군요.

진정 280 랠리를 즐기는 모습으로
비쳐져 넘 보기 좋습니다..

내년 삼척에서도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알★파 18-06-29 17:25
 
제가 아는분이 맞다고 생각하고 축하 드립니다(제가 잘못 안것이라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
저는 안양에 사는 알파 라고 합니다..
이번 고양랠리때 마지막에 도움을 받아 같이 골인 하실때 닉이 "솔개" 라고 하셔서 기억합니다.
그때 도움 늦게마나 감사 드립니다..
방긋이님도 고양랠리 답사때와 랠리 당일 자주 조우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단들 하십니다.. 저는 체력도 안되고 여러 여건상 280은 참여 안했지만,
한 자리수 완주율에 성공 하셨다니, 대단하시고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방긋이님도 완주 축하드립니다..
다음에 뵐 일이 있길 바라며,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생활 하시길 빌겠습니다!!
     
솔개 18-06-30 00:10
 
맞습니다..
이리 만나게 되는군요..
그때 마지막 15. 키로 싱글구간구 신나게 타던 생각 납니다..
그래도 서로 힘이 남아있어 도움이 됬지요..
요번 울산에서는 방긋이님과 160키로
찰떡같이 붙어서 팀라이딩 했구요..

내일 토요일 용인 수지에서 수지.분당 일대에서
방긋이님 포함 울산280 시즌 too ,벌입니다..

내년 고양랠리에서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