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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삼척 280랠리 접수
접수기간 : 2019. 5. 13 ~ 6 .2(마감!)
대회기간 : 2019. 6. 29 ~ 6 .30
대회장소 : 삼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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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접속자 : 30 (회원 0)
 
작성일 : 18-06-29 10:14
나의 280랠리 완주 자랑기 2
 글쓴이 : 사하라
조회 : 325  

처음으로 다른 선수를 만난건 배내골 다리전 모퉁이 매점이었습니다. 쉬어가기 좋은 위치였고 안도감에 보급을 하

고 갑니다. 연배가 좀 있으신 부부라이더로 보였는데 보기 좋더군요. 집사람은 잔차 탈줄 몰라서 요번 생은 패스...

계곡길을 따라 오르니 한분 두분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급함이 없는 라이딩이여서 여유가 있었는데 조금씩 랠리를

뛰고 있는 현실감이 살아납니다.

사자평 오르는 돌길을 부왁부왁거리며 오르니 오오하는 탄성소리가 들려 으쓱거리기도 하고 싱글길이 너무 좋아

서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이제껏 이렇게 좋은 코스의 랠리가 있었나.

잠깐 딴 얘기하겠습니다.

정말 명품코스아닙니까. 이제껏 제가 상상해왔던 가장 이상적인 코스의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체력을 요

구하는 업힐들. 개인기량에 따라 얼마든지 타고 즐기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싱글들, 장마전이라 패이지 않아 깨끗

하게 내려꽃으며 속도감을 즐길수 있는 임도들, 맬바코스도 있지만 대부분 끌바로 가능한 오르막들, 수려한 풍광,

무지원 선수라도 걱정없이 곳곳에 산재한 가게들.

제가 완주했다고 공치사하는게 아닙니다. 마지막에 200m 고지를 오르며 욕을 무지하게 했고

완주못했던 해는 분해서 인터넷 검색도 한 번 안했던 사람입니다.

이렇게 좋은 코스를 개발하고 주최한 분들에게 너무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완주률 같은

걸 생각해야 되죠. 아니, 세상에 선수들 편의에 맞춰 코스를 개발하는 대회가 어디 있나요. 저희 모두 이렇게 280

충성스러운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 아닙니까. 이것이 진정한 mtb대회 아닙니까. 정말 산을

타는 mtb대회가 아니냐구요.

이러다 대회가 변질될까 두렵습니다. 주최측에 내가 참가해 줬으니 완주증하나 내놓으라고 멱살잡고 흔드는 격이

아닙니까.

완주증쪼가리와 영구결번 하나 받아내려고 시간전에 출발하는 사람부터 자동차로 점프하는 사람들, 지름길을 알

아내서 엉뚱한데서 튀어나오는 사람들... 그렇게 완주한 사람들이 더 필요한 겁니까. 그런 분들도 적당하게 완주할

수 있는 대회 만들어야 되겠냔 말입니다. 적당히 자신을 이겨내고 자아실현했다고 만족하면 뭐 돌아오는거 있습니

. 280은 신나게 잔차를 하루 왼종일 탈수 있는 mtb대회고 누가누가 더 잘타나는 부수적인거 아닙니까.

 

완주율이 낮았던 것은 날씨.

너무 무더웠던 날씨 때문입니다. 이런코스가 아니라도 이 날씨 였으면 다들 탈진해서 똑같은 결과가 나왔을겁니

. 장마비가 왔어도 그랬을거구요. 이런변수들은 예측할수도 없거니와 대회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펑크와 기기고장!


~ 신경쓴다고 튜브레스 작업했는데도 펑크를 막을순 없었습니다. 신나게 싱글을 타다 발란스가 안맞아 뒷바퀴를

눌러보니 바람이 빠지고 있더군요. 재빨리 바람을 넣고 얼마를 가지만 뒤에 타시던 분이 펑크났다고 말씀해 주시

네요. 예비튜브도 없는데... 일단 가는데 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천천히 진행하다 다운에서 정체된 일행을 만나 함께

끌바로 내려갑니다. 돌이 굴러서 사고날뻔한 것도 눈앞에서 보고....

죽전마을 도로를 빠져나오는데 정비트럭이 보였습니다.

죽으란 법이 없더군요.

다른때 보다 변수가 많았던 랠린데 이상하게 맘은 편했습니다. 때마다 운도 좋았구요. 근육이완제 얻어먹을때부터

제 능력이상의 도움이 있어왔던 겁니다.

거리 매점에서 라면을 하나 사먹으며 시간을 체크해봅니다. 한시간에 10키로 진행한다는 가정에서 네 다섯 시간정

도 뒤져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아직은 초반이라 완주는 하겠지라고 마음먹고 진행합니다. 문경대회때 답사를 함

께했던 와플님과 이안님을 보고 인사도 하고... 왜 매번 몇 번째 지났는지 알려주시는 분이 있잖습니까. 저를 보고

외칩니다

“410번째

하하하 그래도 많이 따라붙었네요.


윤캐리 18-06-29 11:13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가는 글입니다.
중후반부의 명품싱글 오르막 너무나 좋았습니다~
먼저 포기한분들은 좀 안타깝습니다~
     
사하라 18-06-29 12:05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후기쓰는 스타일이 아닌데 하고 싶은 말이 생겼습니다.
옥천 18-07-01 11:17
 
사하라님의 어려운 여건속에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울산 랠리 코스가 어려웠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의  미완주  멍한 일주일이  훌쩍 지나갔네요.

복기에 보니  제한 시간내 완주는 불가능 하였고  13포인트 찍고 14포인트를 놓쳤는데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코스를 모르면    그자리에서  뒷사람을 기다려야 하는데  왜 그원칙을 무시하고  코스를 이탈하였는지

지금 후회하면 뭘합니까.

 개인적으로는 내년 삼척은  울산보다  더 빡세여야 한다는  바램입니다.

미완주 굳이 변명을 하자면  잔차 트러볼이 너무 심하여  체력 소모가 너무 많았네요. 

이 또한  나의 잘못입니다.

이제 280 랠리가 본연의  자리를 찾아갔다고  생각합니다.

왕초보였던 내가 완주할 수 있였던것은  지구력과 등산으로 다져진 체력때문이였지요

아직껏 멜바와 끌바만 잘하면 완주가 가능했지만  울산을 시점으로 기술이 없으면

어렵다 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지

언제 시간내서  울산 미완주 구간은  다녀오려고 합니다.
     
사하라 18-07-01 19:14
 
옥천님 즐기시는 모습보니 보기 좋습니다.

제가 열한번 참가해 봤는데 요번이 역대급 맞습니다. 실망하지 마시구요.

싱글잘타면 좀 수월했겠지만 완주자 중에 싱글 고자들도 많구요.

안다치고 타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싱글 잘 못타요;;;

근데 경험치로 타는 거라 걱정안하셔도 늘껍니다.
해피캅 18-07-01 15:47
 
수고하셨습니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코스 전 구간을 달리는 동안 참여한 회원들과
함께달리다 헤어졌다 또만났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보니
모두들 서로가 눈빛이 마주치면
위로하고 격려하고 덕담하고....., 정겨운 랠리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훈련중에 허벅지 근육 파열로 고생하다가
진통제 먹어가며 달렸습니다.
1주일 동안 자전거는 쳐다보면 토 나올것 같아 안탔습니다  ㅎㅎ
낼 부터는 또 자전거 출퇴근 시작해야겠습니다.
1년 금방가더라구요 ^^
     
사하라 18-07-01 19:18
 
그렇죠. 내년엔 또 내년만의 280이 있겠죠^^

전 빠르게 복부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몸이 지방저장하려고 아우성이네요.

다리가 회복되야 하는데;;;;

역시 우리모두는  자출사아닙니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