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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진천 280랠리 예정!
접수기간 : 2021. 5. 1 ~ 5. 15
대회기간 : 2021. 6. 26 ~ 6. 27
대회장소 : 충북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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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접속자 : 12 (회원 1)
 
작성일 : 19-07-01 18:47
랠리 중도 포기의 후기 (부제: 꽝꽝꽝꽝)
 글쓴이 : jericho
조회 : 1,569  
과거에 몇번 랠리 완주한 사람입니다. (232)

세월이 변해 랠리의 난이도도 많이 올라가니 장비도 좀 가벼운놈으로 하고 

4월부터는 그래도 두달 참 열심히 탔습니다만.. 너무 힘들어서 하프 반환점에서 종료 하고 말았네요 


열심히 달린 분들은 오늘 푹 쉬실테고 사진도 올라오고 후기도 올라오는 동안 

이번에 랠리의 후미 그룹에서 처음 달려보게 되면서 느낀 랠리스트님들의 몇몇 이슈를 공유해 드립니다. 



1. 우천대비 꽝 : 

280 랠리는 늘 장마 기간에 시작 됩니다. 삼척 시내에 우의 파는 편의점도 많이 없더군요. 

저는 우의를 한박스 사 놓았는데 

마침 같은 숙소에 묵었던 분들도 우의가 없어 나누어 드렸습니다. 


라이딩 중에 비 맞아도 탈만 합니다. 

그러나 쉬는 시간에 급속히 체력 저하가 옵니다. 

저체온증(하이포서미아)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순식간에 찾아오고 다시는 안장에 못 오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천원짜리 비닐 쪼가리가 사람 생명 구합니다. 

365일, 배낭에 꼭 하나 넣으세요 



2. 코스 온라인 답사 꽝 : 

신월산 라이딩 번개 나온거 아닙니다. 

제가 사전 답사한 것 처럼 준비하실 필요 까진 없지만 


-최소 내가 몇시에는 여길 어떻게 통과하고 장비는 어떻게 준비 해야겠다

-탈출로는 어디가 있겠다 

-큰 업힐이 어디어디에 정도는 있겠다 

정도는 꼭 숙지 하셨으면 합니다. 


제 주위 분들께 사금산 올라가는 내내 앞으로 남은 업힐, 도계까지 예상소요시간을 

오픈라이더 알림 언니처럼 브리핑 해주면서 갔습니다. 

해드려도 또 물어보시는 분들 많더군요.. 

저랑 거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 분들은 기억 하실 겁니다. 
 


3. 식량, 물 준비, 정비공구 꽝 : 

지원조 접선구간에서 식사나 물, 정비를 나눔 하는 것은 

280랠리스트들의 암묵적인 미덕입니다. 


그러나 코스에서 식량 떨어져서 식량 도움을 요청하는 분 많이 봤습니다. 

물 떨어져서 계곡만 나오면 물 열심히 받으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이번 같이 물 떨어지고 밥 떨어졌는데 비까지 와서 물에 빠진 생쥐가 되면.. 

생명이 위급한 상황 올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검봉산~사금산 구간은 휴대폰이 안터지더군요 

위성전화기 까지 준비한 분도 없는데 .. 


사금산에서 119 대원이 코란도 스포츠 구급차에 소나기 내리는 뻘밭을 

스노우 체인 달고 임도길을 수십키로 뚫고 온 고생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주세요

조난자 찾으러 곧 바로 따라 갤로퍼를 몰고 온 김현님 표정이 나라 잃은 표정이시더군요. 


너무 짠 했습니다. 


임도 구간이 워낙 길어 보급이 불가능한 곳에서는 

배낭을 지원차량에 벗고 탈 때와 같이 생각하면 절대 안됩니다. 


모 동호회 분들처럼 경험 많은 분이 정비/보급장비 들고 

경험 적은 회원분들 케어 하면서 그룹으로 가는 전략을 참고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 아집이지만.. 

풀코스 참가 자격을 하프 완주자로 정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오히려 신규 참가자의 증가로 280 랠리스트의 풀이 더욱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가 더 있을거로 사료 됩니다. 

(신병이 첫 전투에서 살아남기만 하면 금방 베테랑이 되는 걸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4. 쓰레기 꽝 : 

후미 그룹으로 가다보니 임도에서 쓰러져서 꿈나라로 가신 분들도 하나둘씩 보이니 

저도 꿈나라로 잠깐 가게 되더군요. 

정신이 갑자기 들어 시험볼라고 파워젤 먹고 뚜껑은 뱉었는데 어딘가 떨어져서 못 찾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때 부터 쓰레기가 정말 많은게 보이더군요. 

우의 같은 건 예술이고요, 파워젤, 오백미리 페트병.. 

처음엔 제 안장가방에 수거해 가다가 포기 했습니다. 


최소한 체크포인트에다가 쓰레기를 버려 놓으면 운영진들이 철수 할 때 그나마 나을텐데 

거긴 또 줄서서 사람이 많으니 그런 분들 없더군요. 

중국사람 욕할거 없습니다. 


*
*

여럿 더 생각나는 건 있지만 여기까지만 적어 보았습니다. 


280랠리가 4~60대가 주축인데 예전보다 참가자도 많아지고 

특히 2~30대 분들과 여성 라이더 분들도 많아지더군요. 


그라벨 바이크로 타신 분도 봤습니다. 

랠리스트의 다양화는 아주 좋은 현상 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체력관리를 그 동안 못해서 지원조 두세번 하다 독한 맘 먹고 올해는 전투조로 참가 했는데 

완주를 못하니 참 억울하더군요. 


280랠리는 언제나 자기 자신이 주인공인데 말입니다..





솔개 19-07-01 20:23
 
공감합니다.
저도 고적대 임도에서 체인이 끊어지고
가지고 있던 체인커터기는 고정받침 불량으로
체인링크를 가지고 있어도 교체를 못해
낭패에 처했습니다.

체인 새거로 장착해서 간건데도 불구
발생됬습니다.
진흙 이물질에 체인링크가 빠져 나간
모양입니다.

임도 80키로로 중간 탈출해서 빠져 나가려
해도 최소 수십키로는 걸어야 될거리라
무척이나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드문드문 만나는 라이더들 대부분이 체인커터기
를 가지고 있지 않더군요.
위험할수 있는 산속에 너무 준비들 없이
오는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결국 한번은 겪게되어 있다는걸
간과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바이체 19-07-05 09:59
 
이제는 정비도 고수가 되는 것이 진정한 라이더라고 생각합니다...적극적으로 동감